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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달만에 1군에 돌아왔다. 제구가 흔들렸던 시즌초와는 다를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선기는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돌았기 때문에, 일단 중간 롱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뒤에 붙여쓸 수도 있고, 컨디션 난조일 대체 선발로도 염두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필승조에 가까운 롱맨"이라고 덧붙였다.
전반기에도 기회를 받았다. 5월 5일 어린이날 KIA 타이거즈전에 최원태를 대신해 선발등판, 3이닝만에 3실점한뒤 교체됐다. 안타(2개)보다 볼넷(4개)이 더 많았다.
6월말에도 1군에 올라와 2경기를 소화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를 상대로 1경기씩 등판, 총 3이닝을 소화했다. 점수차가 있는 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앞서 한현희는 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 3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교체된 뒤 김선기와 바톤 터치로 말소됐다.
키움은 1선발 안우진과 외인 에이스 요키시가 든든하게 잘 던져주고 있지만, 3~5선발의 부진에 목마름을 느끼고 있다. 홍 감독은 "애플러가 선발로 잘해주고 있는데, 투구수가 많고 수비시간이 너무 길다"면서 "최원태나 정찬헌도 마찬가지다. 선발투수 최고의 덕목은 마운드에서 오래 던지는 거고, 팀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