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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스탯캐스트 시대가 열린 2015년 이후 속도가 가장 빠른 타구가 새롭게 나왔다. 주인공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루키 유격수 오닐 크루즈(24)다.
타구 속도가 워낙 빨랐는지 1루주자 타일러 하이네만은 3루까지 진루했으나, 타자주자 크루즈는 1루에서 멈춰섰다. 21피트 높이의 PNC파크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타구를 정확히 처리한 애틀랜타 우익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수비도 빛났다.
경기 후 크루즈는 "그 순간 타구가 그렇게 빨랐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나중에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니 동료들이 122마일을 찍었다고 알려주더라. 난 그냥 웃었지만, 내심 '내가 그렇게 강한 타구를 쳤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알았지만, 새 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오늘 게임에서 얻은 긍정적인 성과"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그 친구는 기술이 좋다. 여러가지 능력일 갖고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인데, 알다시피 덩치가 큰 친구다. 흥미롭게 지켜보겠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루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경기를 뛰었고 올시즌에는 지난 6월 21일 재승격된 이후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다. 특히 그는 강한 어깨도 돋보이는데 지난 7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역대 내야수 최고 스피드인 97.8마일(약 157㎞)짜리 송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