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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투수가 넘쳐나는 시대,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km대 중후반이다. 그런데도 상대타자들에게 한화 이글스 장민재는 매우 까다로운 투수다. 포크볼로 상대 타자의 배팅 타이밍을 무너트린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다. 상하좌우 존 가장자리를 파고드는 공이 날카롭다.
2회초 1사후 연속안타를 내줘 2,3루. 후속타자를 삼진, 내야땅볼로 잡았다. 5회초 2사후 사구와 내야안타로 다시 몰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안재석을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웠다. 포크볼이 배트를 끌어냈다.
6회초 2사후 또 위기가 있었다.
투혼을 담은 107구 역투가 타선을 깨웠다.
6회말 선두타자 2번 노수광부터 3번 노시환 4번 김인환이 연속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최재훈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최재훈은 8회말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4대0 완승.
한화는 이번주 열린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