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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보고 들어가야지’, 훈련 끝나고도 한참을 기다린 터크먼의 의리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22-08-31 17:58


한참을 기다려 소크라테스를 만난 터크먼. 소크라테스도 활짝 웃었다. 대전=정재근 기자

터크먼과 소크라테스가 반갑게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3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훈련을 모두 끝낸 한화 이글스 터크먼이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와 계속 3루쪽 더그아웃을 살폈다.

터크먼이 기다린 선수는 다름 아닌 '테스형'. 소크라테스가 더그아웃에 나타나자 과묵한 터크먼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자신을 기다린 터크먼의 모습에 소크라테스도 활짝 웃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머나먼 타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말 통하는 타 팀 동료와의 만남은 가뭄의 단비처럼 외로움을 달래준다.

소크라테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 8월 한 달 동안 타율 0.289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타율인 0.323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넓은 수비 범위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터크먼의 현재까지 시즌 타율은 0.278, 홈런은 8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50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과 라미레즈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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