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의 4구는 고려하지 않았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다시 삼진 처리하면서 한 고비 넘기는 듯 했지만,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의 대주자로 박계범이 나왔고, 박계범은 2루를 훔쳤다. 롯데 수비 역시 2루 도루에 대한 대비가 없었던 상황.
서튼 감독은 "마무리투수가 올라가는 상황이라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재환 타석에서 2B-2S에서 직구가 바깥쪽에 몰려서 안타가 됐다. 양석환을 상대로도 첫 스트라이크를 변화구로 잘 잡았다. 다음 공은 그 다음을 위한 셋업 피치였는데, 높게 가면서 안타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서튼 감독은 "고의 4구는 고려하지 않았다. 김원중과 양석환의 매치업이 좋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루 도루 허용했던 과정에 대해서는 "도루를 주려고 한 건 아니다. 초크 포크볼이 느린 구종이었고, 주자가 뛰어서 던졌다고 해도 주자를 잡았는다고 보장할 수도 없었다"라며 "두산은 우리가 분석한 결과 1루 주자를 일부로 뛰게 하고 3루 주자 득점을 얻어내는 작전을 많이 짰다.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