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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있는데…."
로테이션 상 최승용이 나설 차례였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삼성에 좌타자가 많아서 뒤로 미뤘다"라며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신지는 150km 가까운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체선발 투수로 기회를 중간 중간 받고 있지만, 100%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선발로 나온 6경기에서는 1승3패 평균자책점 8.27로 흔들렸다.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터트리지 못하는 박신지의 모습에 김 감독도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을 마음껏 던지길 바랐다.
김 감독은 "점수를 주고 안타를 맞고 이런 걸 떠나서 후회없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후회스럽거나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공을 던지고 상대가 잘 치면 납득하면 된다.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니 후회없는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김재호(유격수)-안재석(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김재호는 100%의 몸 상태다. 강승호가 어제 타구에 맞아서 움직임이 불편하다. 일단 김재호가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