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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강한 이유?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자신감이다.
다음 타자 칼슨 켈리를 2루수 땅볼로 잡은 킴브렐은 조시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또다시 불안감을 노출한 뒤 서지오 알칸타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이어진 9회말 무키 베츠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코디 벨린저의 우중간 2루타, 1사후 프레디 프리먼이 고의4구로 나간 뒤 윌 스미스가 내야아타를 쳐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맥스 먼시가 3루수 내야안타로 벨린저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고, 계속된 2사 만루서 베츠가 상대투수 맨티플라이의 7구째 한복판 90마일 투심을 잡아당겨 좌익수쪽 안타로 연결하며 프리먼을 불러들였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킴브렐의 직구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당황스럽다.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불펜 뒤쪽에 가장 좋은 투수들을 배치해야 한다"며 마무리 교체를 시사했다.
킴블렐은 이날까지 6승6패, 22세이브, 5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14, WHIP 1.34, 피안타율 0.238를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하면 직구 구속이 줄었다. 킴브렐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30~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던 시절 직구 평균 구속은 97~98마일 이상을 찍었다.
현재 다저스에서 킴브렐을 대신할 수 있는 불펜투수는 브루스다 그라테롤, 크리스 마틴, 에반 필립스 등이다. 그라테롤은 올시즌 평균 99.9마일 직구를 뿌리는 정통 파워피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