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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구단주님, 잡아주세요(웃음)."
구창모는 이들을 두고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때 앞, 뒤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의지가 될 수밖에 없는 선수들"이라며 "구단주님, (FA 선수들을) 잡아주세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팀에 애정을 숨기지 않았고, 양의지 영입 때도 통큰 투자로 우승 발판을 만들었던 '택진이형'의 힘을 믿는 눈치.
구창모는 22일 창원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자신이 롤모델로 꼽는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1회 흔들리며 3실점했지만, 이후 안정된 투구로 이닝을 정리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구창모의 투구를 두고 "1회 실점 뒤에도 빠르게 평정심을 찾고 투구수를 줄여가며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엄지를 세웠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