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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는 2018년 이대호(40) 이후 골든글러브가 없다.
롯데의 잔여경기는 단 6경기다. 정은원 최주환(이상 8개)이 뒤따르는 홈런, 김혜성(0.776) 정은원(0.759)이 추격중인 OPS 부문은 안치홍의 수성이 예상된다. 다만 타점 부문은 김선빈(57개) 강승호(55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안치홍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2010년 조성환 이후 롯데에겐 12년만의 2루수 골든글러브를 안기게 된다.
특히 2011년 이후 롯데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손에 꼽는다. 개수는 12개지만, 받은 선수는 이대호 강민호 손아섭 홍성흔 단 4명에 불과하다. 안치홍이 골든글러브를 따낼 경우 역시 조성환 이후 12년만에 이들 4명을 제외하고 롯데 선수로는 첫 골든글러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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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최다안타(155개)와 타율(3할1푼5리), 그리고 팀 성적에서 안치홍에 앞선다. 안치홍이 548타석 중 1루수로도 111타석이나 출전한 반면, 김혜성은 2루수로 518타석을 소화했다는 점도 상대적 우위에 있다.
특히 수비력에서 김혜성의 평가가 한수 위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김혜성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이 사실상 좌절 단계인 점도 안치홍의 발목을 잡는다. 롯데는 최근 LG, 키움에 2연패하며 5위 KIA와의 차이가 3경기로 벌어졌다. 6위 NC 다이노스와도 1경기반 차이다. 반면 키움은 4위 KT 위즈에 2경기반 차이로 앞선 3위를 지키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