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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 두산 신임감독이 77번으로 새출발을 한다.
현역 시절 통산 5차례 정규리그 MVP(1997, 1999, 2001~2003년) 한국시리즈 MVP 1회(2012년), 골든글러브 10회(1997~2003, 2012, 2014~2015)에 올랐고, 올림픽 금메달 1개(2008년), 동메달 1개(200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2002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2006년)를 이끄는 등 레전드로서 발자취를 남겼다.
일본 무대에서 뛰었떤 시절을 제외하면 삼성에서만 뛰었던 만큼, 이 감독이 현역 시절 달고 뛰었던 36번은 삼성에 영구결번됐다.
이 감독의 등번호에도 관심이 모였다. 공교롭게도 두산의 36번도 비었다. '거포' 오재일이 36번을 쓰다가 2021년 시즌을 마치고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1년 공석으로 있던 번호는 2022년 윤명준이 달고 뛰었다. 그러나 윤명준은 올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이 감독은 "선수 이승엽은 버려야할 거 같다. 두산에서 36번을 다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새 번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감독은 두산에서 77번을 선택하면서 새 출발을 한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