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LG맨이 된 포수 박동원. FA 계약을 하고 유광점퍼를 입었던 박동원은 4일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스트라이프 유니폼에 유광점퍼를 입고 새 동료들을 만났다.
솔직히 KIA 투수들에게 미안함 마음이 많다고. 박동원은 "투수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내가 부족했고,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쉬웠다. 연말에 KIA 후배들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미안하다고 많이 얘기 했었다"면서 "이번엔 스프링캠프에서 우리 투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시간이 있다. 캠프 전에 데이터 등을 받아보고 그에 맞춰서 얘기도 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치기 위해서 LG 투수들의 공을 봤는데 이젠 내가 잡아줘야 할 입장"이라면서 "LG에 고우석 정우영 등 공빠른 투수들이 많다. 공이 워낙 빠르고 변화구 궤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캠프 때부터 많이 받아보면서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고 포수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
60억원이라는 큰 액수를 받고 왔는데 팀은 우승을 노린다. 부담이 있을 법 하다. 하지만 박동원은 "나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면서 "나의 첫 우승이 LG의 29년만의 우승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나간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하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