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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표면적 대립,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평화'가 언제까지 지속될 진 미지수다.
10일 현재 2023시즌 함께 할 선수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무리 지은 팀은 없다. 예년엔 빠르면 12월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팀이 나오기도 했다. 1월 20일을 전후해 계약 마무리 소식이 대부분 들려왔다.
때문에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까지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는 구단이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미계약 선수는 캠프 합류 대신 국내서 협상을 계속하거나, 일단 팀 훈련에 합류한 뒤 현지에서 의견을 주고 받는 등의 방식을 택한다. 양측 모두 결론을 내기 위한 노력이지만, 새 시즌의 문을 여는 스프링캠프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 '미계약'은 선수나 구단 모두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초반 분위기가 한 시즌 농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커질 수밖에 없다.
중재 신청자가 나오지 않은 연봉 협상 테이블, 일단 '청신호'다. 하지만 흐름상 언제든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에 마냥 안심할 순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