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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우여 곡절 끝에 FA 계약을 마친 카를로스 코레아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아내가 출산까지 앞당겼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인 3월 11일은 푸에르토리코가 WBC에서 니카라과와 첫 경기를 치르는 날. 그래서 코레아는 아내를 설득해 유도 분만을 통해 둘째 아들 출산을 앞당기기로 했다. 코레아는 "다니엘라를 설득해서 좀 더 일찍 WBC에 갈 수 있게끔 하기로 했다. 의사와도 출산 날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출산을 일주일 정도 앞당겨서 가족들과 함께 탄생을 지켜보고, 비행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단한 의지다. 코레아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었다. FA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입단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무산됐고, 뉴욕 메츠가 그를 곧바로 낚아채면서 '초대박'을 터뜨리는듯 싶었지만 또다시 메디컬 문제로 몇 주간의 협상 끝에 무산됐다. 그리고 그는 원 소속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 낮아진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6년 동안 총 2억달러를 받고, 이후 성적에 따라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한다. 문제가 됐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10년 동안 최대 2억7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WBC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대표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프란시스코 린도어, 하비에르 바에즈, 키케 에르난데스, 마르커스 스트로먼, 에디 로사리오, 호세 미란다, 호세 베리오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속속 참가를 선언했고, 여기에 코레아까지 합류하게 됐다. 푸에르토리코는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과 함께 D조에 속해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