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룰이 바뀌었다.
투수 보호를 위한 투구 수 제한 규정은 이전과 흡사하다. 경기당 최대 투구 수는 본선 1라운드 65구, 8강 토너먼트 80구, 준결승부터 95구로 제한된다.
1경기 30구 이상 던졌다면 하루, 50구 이상 나흘을 쉬어야 한다. 이틀 연투 시 하루 휴식을 보장해 줘야 한다.
|
승부치기 방식 변화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좋은 투수들이 끊어 나오기 때문에 (승부치기를) 예상해야 한다"며 "원래 무사 1,2루가 무사 2루로 바뀌면서 변수가 있을 듯 하다. 상황과 타순, 상대 타순 등 두루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수비코치와 이야기 하면서 준비하겠다. 에드먼과 김하성이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키스톤 콤비로 나설 에드먼과 김하성은 수비 뿐 아니라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공격에서도 승부치기의 주요 옵션이 될 수 있다.
투구수 제한이 최강 일본전 해법이 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본팀에 대해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선수가 뽑힌 걸로 안다. 전략과 분석이 필요하겠죠"라면서도 "그 좋은 선수들이 다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투수도) 끊어서 갈 수 밖에 없다. 물론 투수력이 워낙 좋으니까 양의지 선수가 잘 쳐야죠"라며 옆에 착석한 양의지를 바라 보고 웃었다. 이 감독은 "낼 수 있는 점수는 작전을 써서라도 빼야 되겠죠. 잘하면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오는 3월 9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로 만난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2라운드 진출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