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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설마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첫 캠프 출발일까지 불과 사흘 남긴 시점. 과연 극적인 막판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까.
전 구단이 해외로 떠나버리면 우려했던 'FA 미아' 사태는 현실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 팀들은 캠프 전까지 전력구상을 마친다. 캠프 초기는 겨우내 플러스, 마이너스된 선수단을 모아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다. 그러다 캠프 후반 연습경기 등 실전을 치르는 시점이 돼서야 뒤늦게 드러난 약점 메우기에 들어간다.
이들 4명의 FA가 캠프 출발 전까지 거취를 정하지 못하면 자칫 표류가 장기화 될 수 있다.
선수보상이 필요한 B등급 정찬헌은 투수가 필요한 외부 팀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원 소속구단 키움과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C등급 투수 강윤구는 원 소속팀 롯데와의 계약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B등급 권희동과 C등급 이명기는 원 소속팀 NC가 아닌 외야수가 필요한 타 구단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외야 엔트리가 꽉 찬 NC가 태도를 바꿔 손을 내밀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은 선수들의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 선수 뿐 아니다. 원 소속팀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다.
키움은 한현희를 보낼 때 처럼 정찬헌에 대해서도 FA 시장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NC는 관심구단이 나타날 경우 사인앤트레이드 등 선수들의 길을 터줄 수 있는 우회로를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