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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했던 상황이지만 하주석은 반토막된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당연히 2년간 주장으로서 유니폼에 붙인 C 마크를 떼야 했다. 동료 후배들을 이끌어야할 주장이 오히려 사고뭉치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인물이 됐다.
성적이 하락한데다 시즌 절반을 못뛰게 됐으니 연봉을 절반 이상 깎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절반이나 줄었는데도 팬들의 화는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
구단은 더이상 하주석의 행동을 감싸지 않았다. 연봉 절반 삭감은 분명한 구단의 경고 메시지다. 하주석을 보는 눈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하주석 야구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온 것은 분명하다.
격언에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위기상황에서 노력해 반전을 만든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아직도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주석이 이번 일을 계기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7월이면 알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