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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가 저가(低價) 장기계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탬파베이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메이저리그 6년차 미만의 핵심 멤버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전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와 4년 3100만달러에 계약한 탬파베이는 28일에는 좌완 불펜 제프리 페어뱅크스와 3년 1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두 선수 역시 구단 옵션과 인센티브 조항이 설정됐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이번 오프시즌 연봉조정 절차를 밟아야 하는 선수가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해롤드 라미레즈, 콜리 포체, 라이언 톰슨, 제이슨 애덤 등 4명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연봉조정을 위한 중재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린다. 그러나 탬파베이 구단은 이들과도 장기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투우타인 디아즈는 그동안 최지만과 1루수로도 플래툰으로 출전한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상대가 좌완 선발일 경우 간혹 최지만 대신 1루수로 선발출전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디아즈는 지난해 시즌 막판 2주 동안 어깨 부상으로 9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으나, 그 이전까지는 팀내에서 가장 건강하고 꾸준하게 활약한 야수로 꼽혔다. 완더 프랑코, 브랜든 로, 매뉴얼 마고, 마이크 주니노, 케빈 키어마이어 등 탬파베이 주력 타자들은 지난 시즌 부상이 잦았다.
올시즌에도 디아즈는 프랑코, 로, 랜디 아로자레나 등과 함께 상위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