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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터줏대감 연봉은 줄었고, 경쟁자는 소폭 상승했다.
주효상은 마지막 1군 출전이 키움 시절인 2020년이다. 이후 현역병으로 군입대하면서 두 시즌을 건너 뛰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프로 입단 후 1군에서 총 5시즌을 백업으로 보냈다. 통산기록은 203경기 타율 2할3리(359타수 73안타), 2홈런 36타점, OPS 0.546으로 썩 두드러지는 지표는 아니다. 이럼에도 KIA는 소폭 인상을 택했다.
다가올 주전 경쟁을 떠올려보면 KIA의 이러한 선택은 어느 정도 답을 찾을 만하다. 박동원이 떠난 뒤 KIA 안방은 한승택-주효상의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이번 미국 스프링캠프 기간 두 포수가 안방을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 지난 시즌 아쉬운 지표에 머물렀던 한승택에겐 연봉 삭감이란 처방을 통해 경쟁 분위기를 환기 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줬다고 볼 수 있다. 이적생 주효상에게도 연봉 인상이란 당근을 통해 팀이 기대하는 주전 경쟁에서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