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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들과 사위가 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아버지도 나선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 코치가 주루코치로서 선수들의 주력이나 스타일을 다 파악해야 하지만 더 큰 경험을 위해 흔쾌히 일본행을 허락했다.
이 코치는 2006년 제1회 WBC에서 레전드 장면을 연출했다. 일본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0-0이던 8회 1사 2,3루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2루타를 치자마자 안타임을 직감하고 두팔을 벌리고 환호하고 뛰는 모습은 1라운드 일본전서 이승엽의 투런포와 함께 한국의 모든 야구팬들 뇌리에 박혀있는 명장면이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이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인 이가현씨와 웨딩마치를 울려 한가족이 됐다. 친한 친구인 이정후와 고우석의 관계는 형님-매제 사이가 된 것. KBO리그 대표적인 야구 가족이 모두 3월에 일본을 향하게 됐다.
김 코치와 대표선수 6명은 13일까지 스코츠데일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한 뒤 14일 대표팀 합숙 훈련이 시작되는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이동한다. 이 코치는 3월초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3월 9일 첫 경기인 호주전이 열리는 때에 맞춰 일본으로 출국하게 된다.
스코츠데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