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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고 나가야할 4월. 하지만 KT 위즈는 또 버티기로 출발한다. 필승조 때문이다.
WBC에서 돌아오자 마자 천청벽력같은 보고를 접한 KT 이강철 감독은 곧바로 대체 자원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성장한 박영현을 김민수 자리인 셋업맨에 놓는다. 박영현-김재윤으로 8,9회를 막을 수 있다.
문제는 6,7회다. 선발이 내려간 뒤 박영현까지 이어줄 투수가 필요하다.
4월을 버티기 위해 박세진 김 민 손동현 김영현 등을 시험하고 있다. 이 감독은 "후보군은 많이 있지만 이들을 곧바로 필승조로 내세워서 자신의 피칭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불펜진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타선이 도와주길 바랐다. 이 감독은 "지금 보면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라면서 "타자들이 쳐주면서 점수를 많이 뽑아준다면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도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렀던 KT인데 올해도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게 됐다. 이 감독의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한 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