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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일 날 놀라게 하고 있다."
휘문고 출신 김민석은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로선 연고지의 포수 김범석, '154㎞' 강속구 투수 신영우를 모두 포기하고 택한 선수다.
현재까진 만족감이 높다. 김민석은 정식 데뷔를 하기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4할(10타수 4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중이다. 중견수 포지션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 한 차례 실책을 기록하긴 했지만, 넓은 수비범위와 기대 이상의 타구판단 능력이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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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자들 중 가장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중인 선수가 바로 안권수다. 안권수는 타율 6할4푼7리(17타수 11안타)로 팀내 타율 1위다.
지난해 중견수를 꿰찼던 황성빈은 올해는 좌익수로만 출전중이다. 황성빈 역시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우익수를 맡았던 고승민은 1루수 출전 빈도가 높아질 전망.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작년보다 외야 수비가 좋아졌다. 안권수와 황성빈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잘하고 있다. (신인)김민석도 수비에서 날 놀라게 하고 있다. 이제 막 외야로 전향한 선수가 이렇게 잘한다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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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인 선발진에 대해서는 "시범경기는 투구수를 빌드업하고 감각을 되살리는 과정이다. 스트레일리나 나균아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있다.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보다 질좋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필요는 있다. 전체적인 빌드업 과정이라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