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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뛰는 야구'를 천명했다. "김현수 박동원도 도루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의 추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LG는 144경기에서 무러 576번의 도루 시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염 감독은 이미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놓고 있었다.
염 감독은 "지금처럼 계속 뛰지는 않을 것이다. 계속 그렇게 뛰면 20경기만 뛰면 다 퍼질 것"이라며 "선수들의 체력도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많이 뛰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원래 뛰는 선수들은 원래 대로 하는 것이고, 다른 선수들도 조금 더 뛰는 정도라서 체력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라면서 "선수들도 지명타자나 휴식을 주면서 체력 관리를 해줄 계획이다. 또 선수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서 뛰지 못하게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의 '무한 도루'는 분명 상대팀에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치지 않는 선에서 뛰는 조절도 분명히 필요하다.
LG는 7일 홈 개막전인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3번의 도루 시도에 2번 성공시켰고, 도루로 2루에 간 주자 문성주와 홍창기 모두 후속 타자의 안타로 득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