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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사카모토 하야토(35)가 마침내 시즌 첫 안타를 때렸다. 개막전부터 8경기, 23타석 만에 친 첫 안타가 홈런이다.
0-6으로 끌려가던 7회, 세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히로시마 선발투수 도코다 히로키(27)가 던진 시속 141km 직구를 공략했다. 볼카운트 1B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은 코스 공을 받아쳐 중앙 펜스 너머로 보냈다.
통산 2206번째 안타이자, 통산 267번째 홈런이다. 사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현역 최다 안타를 기록중이다.
이어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좌전안타를 때렸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4회 수비 땐 악송구 실책을 했다.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이 안 좋았다. 14경기에서 홈런없이 36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1리, 2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까지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급기야 지난 2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땐 7회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했다. 2021년 9월 22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전 이후 557일 만의 희생번트였다.
시즌 첫 홈런을 때렸지만 웃지 못했다.
사카모토가 2안타를 치고, 4번 오카모토 가즈마(27)가 이틀 연속 3안타를 때렸지만, 요미우리는 3대6으로 패했다. 3연승 후 4연패에 빠졌다.
반면 개막 4연패를 당했던 히로시마는 3연승을 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