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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해영(22·KIA 타이거즈)의 시작이 불안하다.
통산 67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33세이브를 더하면 최연소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현재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은 임창용으로 23세10개월10일에 달성했다.
기록의 연속.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다. 지난 4월2일 SSG 랜더스전에서 9-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그러나 최 정에게 던진 직구가 담장을 넘어가면서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KIA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만들고 고종욱의 끝내기로 승리를 챙겼다. 정해영은 승리투수가 됐다.
정해영은 지난해 전반기(32경기 ERA 2.41)에 비해 후반기(23G ERA 4.84)가 썩 좋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8일 경기에서는 쌀쌀한 날씨로 몸을 풀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등 야수진에서 부상이 이어진 KIA에게는 당분간은 투수의 힘이 필요하다. KIA로서는 확고한 마무리투수라고 믿었던 정해영을 향한 걱정이 기우가 되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