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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왼손 투수 손주영이 팔꿈치 수술 후 첫 실전에서 1이닝을 무사히 소화했다.
4번 이재원 타석 때 1루주자 최 항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아웃되며 1회말이 마무리 됐고, 손주영은 2회초 송승기로 교체됐다. 21개의 공을 던진 손주영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2㎞를 기록했다.
손주영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왼손 유망주로 선발 요원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엔 5선발로 나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첫 등판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쳤다. 특히 최고 구속 149㎞를 기록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손주영은 인터뷰에서 "149㎞를 한번도 찍어본 적이 없는 구속이다"라며 "구속을 높이기 위해 하체 보강 훈련을 많이 했고, 하체 이동에 대해 고치면서 구속이 높아졌다"라고 했었다. 또 "구속이 빨라지니 쳐봤자 밀린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빨라진 구속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이내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세번째 선발 등판이던 4월 21일 KT 위즈전서 2이닝 3안타 4실점으로 물러났고, 다음날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결국 5월 3일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으며 길고긴 재활에 들어갔다.
1년이 지난 지금 손주영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LG에 또 한명의 선발 후보가 생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