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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롯데만 웃은 밤이었다.
특히 롯데와 KIA는 광주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두 팀 중 한 팀은 무승부가 아닌 이상 연승이 끝날 수밖에 없는 '외나무 다리' 매치였다. 그 결과 5연승 KIA보다 8연승 롯데의 힘이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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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IA는 외롭지 않았다. 삼성이 같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날 홈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났다. 최근 살아난 경기력의 삼성은 키움과 정규이닝 끝까지 0-0으로 맞서며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0회초 6연승 꿈이 모두 날아가버렸다.
지난주 키움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믿을맨' 김태훈이 비수를 꽂았다. 러셀에게 통한의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힘이 빠지자 임병욱에게 쐐기 솔로포까지 얻어맞았다. 삼성은 2사 2루 위기서 김혜성을 상대로 김태훈이 볼 2개를 꽂자 자동 고의4구를 선택했는데, 이 선택이 러셀의 스리런포로 연결되고 말았다. 10회말 공격이 있는데, 1점을 안주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