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음날인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까지 보고 다음주에 다시 브리핑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윤동으로 갈 수도 있고, 허윤동을 중간에 두고 퓨처스리그 선발 중 한명을 올릴 수도 있다. 다음이 NC전(19일 창원)인데 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동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대해 박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며 "첫 이닝을 잘 넘겼는데 위기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경험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강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양창섭과 최하늘 등이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을 통해 투구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
지난 겨울 어깨 통증을 털고 돌아온 최하늘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2승무패, 17⅔이닝 17안타 2볼넷, 1사구, 1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인 10일 LG전에서는 6이닝 5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가장 좋지만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일 "경기 운영능력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긴 하지만 재활 후 아직 구속이 온전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며 조기 콜업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어 "빠른 공이 130㎞ 후반쯤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13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구속이 올라와야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먹힐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하늘은 지난 시즌 후 어깨 통증으로 국내에 남아 재활에 힘써 왔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을 하며 구속을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NC전까지 스피드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