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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이 설레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올시즌 두번째 '엘롯라시코'가 열리기 때문이다.
롯데가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의 첫 위닝 시리즈였다.
둘의 경기전 10일까지 LG는 6승2패로 2위를 달리고 있었고, 롯데는 2승4패로 8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3연전이 끝난 뒤 롯데가 4승5패로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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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월 평균자책점 3.32로 1위, 팀타율 2할9푼으로 1위에 올라있다. 투-타의 밸런스가 가장 좋다. 선발이 잘던지고 불펜은 잘막고, 그사이 타자들이 잘 쳐서 충분히 이길 점수를 뽑는다.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 지난주엔 공동 1위였던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서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주말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서울로 왔다.
롯데는 평균자책점 4.04로 7위, 팀타율 2할5푼9리로 5위다.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성적표지만 실제로 붙어보면 다르다. 꼭 쳐야할 순간엔 안타, 홈런과 함께 배트 플립이 나오고, 꼭 막아야하는 상황에선 병살, 삼진과 함께 투수들의 포효가 쏟아진다. 롯데팬이 아니더라도 매료될 수밖에 없는 극적인 경기를 펼친다. 롯데도 지난주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에 2승1패씩 거둬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28일 키움에 8회 역전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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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인기를 가진 두 팀이 모두 성적이 좋은 상황이라 비록 주중 3연전이라도 관중 폭발을 기대케한다.
가장 큰 잠실에서의 경기라 부산에서처럼 엄청난 타격전보다 투수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