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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돌아온 우승 공신. 1년전 한국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컴백. 윌리엄 쿠에바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 일주일간 마이너리그 일정과 한국행 등으로 인해 7번이나 비행기를 탔다"는 쿠에바스지만, 만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14일 인천 구장에서 KT 이강철 감독과 동료들을 만난 쿠에바스는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듯 했다. 쿠에바스는 "동료들이 1년만에 만난게 아니라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선수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 난 이미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다. 얼른 나가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싱글벙글 웃는 쿠에바스를 멀리서 바라보던 이강철 감독도 "신이 났네. 신이 났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국을 떠나서도 KT 위즈와 관련된 뉴스, 동영상, SNS 게시물들은 놓치지 않고 살펴봤던 쿠에바스다. KT 외에도 KBO리그 내 다른 구단들과도 이적 논의가 있었지만, 쿠에바스의 1순위는 단연 KT였다.
쿠에바스는 "KT와 사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에이전트가 KT가 먼저 요구했다고 이야기 해줬고, 그 다음에 다른 팀도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는데 저는 KT랑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KT가 제시하는 계약 조건을 먼저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했다"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