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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고우석 선배 같은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게 목표" 충암고 2학년 우완 투수 박건우가 3.1이닝 무4사구 무실점 짠물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학년 선발 변건우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1실점만 허용했다. 2사까지 잡은 상황에서 이영복 감독은 선발 변건우를 내리고 2학년 박건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충암고 2학년 우완 투수 박건우는 182cm 86kg 다부진 체격을 가졌다. 올 시즌 14경기 67.2이닝 평균자책점 1.32 9승 1패를 올리며 2학년이지만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4사구 19개 탈삼진 79개. 승률이 무려 0.900 등판했다 하면 팀이 이긴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권A) 수훈상을 받은 2학년 박건우의 성장세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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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1회전 동산고와의 경기에서 충암고는 3학년 변건우, 2학년 박건우 두 투수로 경기를 끝냈다. 아마야구에서 투수 두 명이 한 경기를 끝내는 마무리 짓는 경우는 드물다. 6회 2사부터 9회까지 실점 없이 무4사구 무실점 짠물투를 펼친 2학년 투수 박건우는 승리를 확정 지은 뒤 해맑게 웃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박건우는 "청룡기 첫 등판이었지만 떨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했다. 충암고가 청룡기에서 강하다는걸 올해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박건우는 잠시 생각한 뒤 "롤모델은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 선배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공을 던져 승리를 지켜내는 모습이 멋있다. 고우석 선배처럼 자신의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걸 배우고 싶다. 선발이든 마무리든 팀이 필요하다면 어느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한 충암고 2학년 투수 박건우는 마운드에 올라 야구하는 거 자체가 즐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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