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달 넘게 보이지 않고 있는 KT 위즈의 '천재 타자' 강백호(24)가 후반기 복귀를 위해 퓨처스리그에 나선다.
강백호는 지난 6월 9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유는 감기 몸살이었지만 WBC 호주전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 도중 아웃된 것과 LG전서 안일한 송구로 3루 주자를 홈을 들어오게 한 것으로 야구 팬들의 질타를 받으며 마음이 지친 부분도 있었다.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린 강백호는 6월 27일 잔류군에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도 했으나 이후 실전 없이 훈련만 했다. 아직 실전에 나가기엔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
강백호는 그야말로 KT의 후반기 반등을 위한 핵심 멤버다. 강백호의 강력한 타격이 꼭 필요한 KT다. KT는 강백호가 없는 상황에서도 합심해 꼴찌에서 7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 하지만 최근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4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좋은 타격을 보였기에 상승세가 꺾일 수 있는 시기. 강백호가 돌아오면 KT 타선은 확실히 강해진다. 언제든 안타와 장타를 칠 수 있는 강백호이기에 팀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강백호의 올시즌 성적은 49경기 출전, 타율 2할7푼6리(181타수 50안타) 5홈런 29타점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한 부진에 연봉이 5억5000만원에서 2억9000만원으로 47.3%나 삭감됐던 강백호에겐 올시즌 부활이 절실하다. 그 절실함이 후반기 맹타로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