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첫 홈런을 터뜨리며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감했다.
0-1로 뒤진 2회초 선두 카를로스 산타나가 볼넷을 골라 무사 1루. 최지만은 상대 우완선발 잭 데이비스의 초구 바깥쪽 공을 볼로 흘려보낸 뒤 2구째 88.9마일 한복판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체이스필드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4.6마일, 비거리 427피트를 나타냈다.
최지만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89일 만이다. 지난 8일 복귀해 4타수 무안타, 9일 4타수 1안타에 이어 이날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이자 전반기 최종일에 홈런을 터뜨렸다.
|
|
피츠버그는 2-2가 이어지던 5회초 1사 2,3루서 잭 스윈스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로써 최지만은 전반기를 12경기에서 타율 0.159(44타수 7안타), 3홈런, 4타점, 4득점, OPS 0.568의 기록으로 마감했다. 타격감 찾기에 애를 먹던 지난 4월 15일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최지만은 8일 뒤 60일-IL로 이관돼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9게임에서 타율 0.323, 3홈런, 9타점의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한 뒤 지난 8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고 올라와 3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는 4연패의 사슬을 벗어던지고 41승49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던 피츠버그는 6월 14~23일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지구 4위로 추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