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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라오고 있다" 457HR 눈은 정확했다…'잠실거포' 21일 만에 대포 폭발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7-25 19:47


"이제 올라오고 있다" 457HR 눈은 정확했다…'잠실거포' 21일 만에…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3회말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25/

"이제 올라오고 있다" 457HR 눈은 정확했다…'잠실거포' 21일 만에…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3회말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허경민과 기뻐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25/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잠실 거포'다운 한 방이 터졌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김재환 이야기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거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은 '키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김재환을 꼽았다. 4번타자 자리에서 한 방을 쳐주면 타선에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생각이었다.

감독이 거는 기대가 컸지만, 100% 부응하지 못했따. 전반기 77경기에서 타율 2할4푼 7홈런에 머물렀다. 2018년 44홈런으로 '잠실 홈런왕'까지 했던 그였지만, 존재감 만큼이나 시원한 한 방이 이어지지 않았다.

7월에는 타율 1할6푼2리로 더욱 침체됐다. 그러나 이 감독은 김재환이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루타를 날리는 등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올라오고 있다" 457HR 눈은 정확했다…'잠실거포' 21일 만에…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3회말 2사 2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이승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25/
현역 시절 457홈런을 치면서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이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김재환은 모처럼 '김재환다운' 한 방을 쏘아올렸다.

허경민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은 3회말 김재환은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지난 4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날린 뒤 21일 만에 나온 김재환의 한 방이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난 두산은 이후 양석환의 볼넷과 로하스의 적시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리며 11연승에 성큼 다가가기 시작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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