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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잠실 거포'다운 한 방이 터졌다.
감독이 거는 기대가 컸지만, 100% 부응하지 못했따. 전반기 77경기에서 타율 2할4푼 7홈런에 머물렀다. 2018년 44홈런으로 '잠실 홈런왕'까지 했던 그였지만, 존재감 만큼이나 시원한 한 방이 이어지지 않았다.
7월에는 타율 1할6푼2리로 더욱 침체됐다. 그러나 이 감독은 김재환이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루타를 날리는 등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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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은 3회말 김재환은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지난 4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날린 뒤 21일 만에 나온 김재환의 한 방이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난 두산은 이후 양석환의 볼넷과 로하스의 적시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리며 11연승에 성큼 다가가기 시작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