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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KT 위즈, 두산 베어스와 '지옥의 6연전'을 치른다. 가장 분위기가 좋고 전력도 탄탄한 상태인 팀을 상대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어야 한다.
7월 성적만 봐도 두산은 10승무패로 1위, KT는 8승5패로 3위다. LG는 7월에 3승5패로 7위. LG는 7월의 마지막인 이번주 4승2패 이상을 거둬야 7월 성적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LG는 이번주 아담 플럿코-임찬규-이정용-켈리-이지강-플럿코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용은 6월말 선발로 전향해 3경기를 던졌는데 2이닝, 3이닝, 3이닝으로 5이닝을 던져보지 못했다. 17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서 71개를 던지며 5이닝을 소화해 이번 KT전에서 80개 내외를 던지며 5이닝 이상을 소화하길 바라고 있다. 이정용이 4선발로 5이닝 이상을 던져준다면 LG로선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8월 중순 이후 김윤식이 돌아와 지난해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이상 선발 불안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켈리는 두산을 상대로 던진다. 올시즌 부진하다고 해도 그나마 두산전에선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좋았다. 키움전(1.80)에 이어 두번째로 평균자책점이 낮았던 팀이다.
이정용과 켈리가 최근에 좋은 KT, 두산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한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의 반등을 위해선 타선의 도움도 꼭 필요하다. KT와 두산이 매우 좋은 선발진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타선이 초반부터 터져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경기를 리드해 나가야 한다.
상대전적에서 LG는 두산에 5승2패, KT에 4승3패로 우세하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만나서는 안될 팀들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쉽게 위닝 시리즈를 낙관할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든다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어 상승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