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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간판이던 시절에도 이루지 못한 타격왕의 꿈. 새 둥지 NC 다이노스에서 이룰 참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5푼(40타수 18안타) 2홈런 7타점 9득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매 경기 멀티히트 이상을 치려 무려 13안타를 쏟아부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하면 당장 주중 첫 경기에 뒤집어질 수 있다. 최근 시민권 발급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에레디아는 25일 삼성전부터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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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크게 세 차례의 기회가 있었다. 롯데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3할4푼5리로 LG 적토마 이병규에 이어 2위, 이듬해인 2014년 3할6푼2리의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넥센 서건창(0.370)과 한화 김태균(0.365)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2020년 3할5푼2리로 도전에 나섰지만 KIA 최형우(0.354)에게 밀려 다시 2인자에 그쳤다.
3전4기 도전의 해. 타격폼에 대한 고민을 확신으로 바꾼 올시즌은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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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겨우내 사비를 들여 미국의 강정호 야구 아카데미를 찾는 등 각고의 노력과 준비 끝에 가장 좋았던 시절의 타격폼을 다시 찾았다.
NC에는 제이슨 마틴과 박건우 외에도 권희동, 김성욱, 천재환 등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시즌 끝까지 외야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체력 세이브를 할 수 있는 점은 데뷔 첫 타격왕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요인이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에게 당연하게 있어야 할 타격왕 훈장. 왕(王)자를 적어넣는 등 본인의 의지도 결연하다. 과연 롯데에서 못 이룬 꿈을 NC에서 이룰까. 기술과 의지는 이미 100% 충전상태.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