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렇게 공을 들였는데 잘 쳐줘야죠."
로하스도 자신의 반등에 미소를 지었다. 로하스는 "전반기 때는 한국 야구를 경험한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 2~3주 동안은 좋아져서 활약을 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기분이 좋다. 야구는 팀 스포츠인데 팀이 잘한 거 같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좋은 출발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부담감과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전반기 부진 원인에 대한 물음에 로하스는 "단순했다. 멘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강하게 때려야 하는 공을 쳤어야 했는데, 모든 투수 스타일에 다 따라가려고 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런 부분에서는 개선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상승세에서 맞이했던 휴식기. 감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로하스는 이 기간을 반겼다. 그는 로하스는 "휴식기가 있어서 아쉽지는 않다. 선수들에게는 확실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쉬는 기간이 필요하다. 전반기 마지막 때 잘했던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신적으로 많은 무장을 했다. 내가 원하고 잘 치는 공을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로하스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휴식 효과를 보여줬다.
|
|
로하스는 "(이영수 코치가) 항상 타석에서 결과가 나왔을 때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라. 넌 잘할 수 있다.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지만, 로하스는 조금 더 고삐를 당겼다. 그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결과가 나야 만족할 거 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경기에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