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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은 KBO리그 최고투수다. 모든 팀에 강했지만 특히 한화 이글스에 강했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18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2자책)했다.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상대한 8개팀 중 한화전에서 가장 좋았다.
안우진이 올 시즌 한화전 4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다.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2대0 승리를 이끈 완벽투였다. 99구로 아웃카운트 24개 중 10개를 삼진으로 잡을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안우진은 한화전 평균자책점을 '0.69'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단 시간인 2시간 12분 만에 끝났다.
3회초 2사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딱 세명의 주자를 내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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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히어로즈 타선이 터졌다. 운이 따랐다. 2번 김혜성이 친 땅볼 타구를 한화 1루수 권광민이 포구 실책을 했다. 호투하던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흔들렸다. 다음 타자 도슨을 볼넷을 내보내고,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뽑은 히어로즈는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2-0.
최원호 한화 감독은 안우진에게 강했던 타자들을 전진배치했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백업포수 이도윤이 최재훈 대신 마스크를 썼다. 또 8타수 4안타를 기록한 정은원을 2번에 넣었다. 또 지난 2년간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인환 대신 권광민을 1루수로 내보냈다.
그러나 안우진을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했지만 안우진의 역투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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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