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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완벽하게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의 활약을 묶어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한 점을 주면서 끌려간 가운데 롯데는 3회말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을 얻어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한 차례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는 순간. 롯데의 미래가 밥상을 완벽하게 차렸다. '신인' 김민석과 '2년 차' 윤동희가 나란히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신참 활약' 대열에는 외국인도 합세했다. 잭 렉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온 니코 구드럼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형님'의 시간이 이어졌다. '주장' 안치홍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분위기를 끌고 오는 한 방이 나왔다. 4번타자로 나온 전준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준우의 시즌 9호 홈런. 순식간에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5회초 롯데는 구드럼의 2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6회에는 '신인'이 한 건 했다. 2사 후 박승욱의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찬스라 만들어졌고,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8-1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박승욱의 적시타로 9-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