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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온 걸 환영해' 트레이드 첫날부터 선발 출장해 첫 안타까지 신고한 신입 이주형 곁에는 언제나 동료들이 있었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와 LG 트윈스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의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이정후의 부상으로 야수 자원 보강이 필요했던 키움은 최원태를 내주고 이주형과 김동규를 영입했다. 거기에 LG의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1대3 트레이드였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에서 버건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주형과 김동규는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섰다. 트레이드 소식을 알리는 옷피셜. 트레이드 발표 직후 급히 이동한 이주형과 김동규는 적응한 시간도 없이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서 키움 히어로즈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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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은 트레이드 첫날부터 이주형을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첫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은 타격폼을 취하다 구심에게 양해를 구한 뒤 1루 관석을 향해 헬멧을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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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선배 류지혁은 상대 팀이지만 어린 후배 이주형이 트레이드 첫날부터 안타를 날리자 조용히 다가가 입을 가린 뒤 칭찬했다.
이후 이지영, 김태진 두 타자 연속 안타 때 이주형은 이를 악물고 달려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더그아웃에 들어선 이주형은 홍원기 감독을 시작으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선배 이원석은 후배 첫 안타를 축하하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이형종은 LG 시절을 함께 했던 이주형에게 다가가 고척돔 외야 수비 등 후배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노하우를 틈틈이 알려줬다.
4대0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선두타자 이주형 안타를 시작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내며 4대2로 추격에 성공했지만, 삼성 타선이 경기 후반 더 달아나며 7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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