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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 빅보이'가 2군을 씹어먹고 있다.
올시즌 군입대를 미루고 1년 더 LG에서 이재원은 전반기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35경기서 타율 1할9푼4리(72타수 14안타) 3홈런 13타점에 그쳤다.
전지훈련 때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이재원은 시범경기 막판 돌아왔지만 1경기만 뛰고 다시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다. 5월에 돌아와 홈런 3개에 10타점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다시 부상으로 빠졌던 이재원은 6월에 복귀한 이후 타격감이 완전히 떨어진 모습이었다. 6월에 27타수 2안타, 타율 7푼4리로 전혀 이재원의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 7월엔 경기에 나가는 시간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훈련을 많이 했던 이재원은 후반기 초반 많은 경기에 뛰면서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한 이재원은 항상 잘쳤다. 41타수 17안타로 타율이 무려 4할1푼5리나 되고 4개의 홈런과 11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더이상 보여줄게 없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 타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