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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가 173구 완투를 했다. 프로야구 경기가 일본 고교야구 경기에서다.
8회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우에다는 9회에도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초반부터 찬스를 착실하게 살려 점수를 쌓은 도야마상고가 7대3으로 이겼다.
우에다는 "주위에서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줘도 좋으니 마음껏 던지라고 격려해줬다. 어깨에 힘을 빼고 던져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우에다는 8강전과 준결승 2경기에서 총 282구를 던지고 결승전에 출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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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에이스로서 책임을 다했다고 포장해도 무더위에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올만한 일정, 투구수다. 우에다가 2실점 이상을 한 경기가 이날이 처음이라고 한다.
우에다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겨울에 죽을 각오로 연습했기 때문에 피곤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어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올해로 105회를 맞은 여름고시엔대회는 일본고교야구 최고팀이 참가하는 꿈의 무대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예선에서 우승한 49개팀(도쿄도는 동서, 홋카이도는 남북 2개 지역 대표)이 참가한다. 올해는 8월 3일에 조 추첨을 하고 8월 6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개개막해 17일간 진행된다.
지난 해에는 센다이이쿠에이가쿠엔(미야기)이 시모노세키국제고(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