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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4관왕 분위기다.
여전히 사사키가 탈삼진 1위(130개)다. 경기당 평균 13.76개다. 시속 160km 광속구를 앞세워 압도적인 삼진율을 기록했다. 프로 4년차에 첫 타이틀 수상이 유력해보였는데 어렵게 됐다.
사사키는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지나 후반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다음 날 지바 롯데는 사사키를 등록 말소했다.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2개월 뒤 복귀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지난 5월 손가락 물집에 이어 두 번째 부상이다. 손가락 물집이 생겼을 땐 3주를 쉬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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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와 야마모토는 나란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로 출전해 14년 만의 우승에 공헌했다. 소속팀에 합류해 재정비 시간을 갖고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최고투수답게 호투를 이어갔다. 특히 사사키의 페이스가 좋았다. 올해 처음으로 일본인 투수 최고기록인 시속 165km를 던졌다.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다승을 제외한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달렸다.
그런데 부상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지바 롯데 구단은 부상 위험이 큰 강속구 투수 사사키를 지난 4년간 관리해 왔다. 투구수, 이닝수, 몸 상태를 세밀하게 체크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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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가 전력에서 이탈해 야마모토가 다관왕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마모토는 지난 2년간 비교가 불가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였다. 2년 연속 4관왕을 차지하고, 2년 연속 MVP에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투수 4관왕은 야마모토가 유일하다.
사사키가 야마모토의 독주를 막을 것 같았는데 무산됐다.
야마모토는 지난 15일 원정 소프트뱅크전에서 8이닝 1실점하고 9번째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소프트뱅크전에선 7⅔이닝 3실점(2자책)하고 패를 안았다. 올해 1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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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