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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꿈의 타율'이 맞는 것 같다.
4할 정복의 '베이스 캠프'로 여겨지는 3할7푼대가 무너지면서 아라에즈도 사실상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라에즈가 마지막으로 4할대를 마크한 것은 지난 6월 25일이다. 신시내티가 78경기를 치른 시점이었다.
이후 7월 1일 3할9푼대가 뚫렸고, 3할8푼을 오르내리던 그의 타율은 지난 8일과 9일 신시내티전에서 각각 1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0.370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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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도 크래프트의 한복판 커터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6회에도 크래프트의 한복판 커터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아라에즈는 결국 크래프트가 내려간 후인 8회 2사 1루서 좌완 샘 몰을 상대로 92마일 몸쪽 싱커를 밀어쳐 좌측으로 안타를 치며 겨우 무안타 경기를 면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는 아라에즈의 타율 추적 코너를 지난 3일 내렸다. MLB.com은 '아라에즈의 타율이 0.380을 넘으면 이 코너를 다시 게재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1941년 테드 윌리엄스가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찍은 뒤 가장 늦게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던 선수는 1980년 조지 브렛으로 팀의 134경기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이어 1993년 존 올러루드가 107경기, 1997년 래리 워커가 96경기, 1997년 토니 그윈이 92경기, 2000년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91경기까지 4할 타율을 마크했다.
이들에 비하면 아라에즈는 너무 일찍 기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