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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하나 나오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상을 털고 4월에 돌아온 그는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8월 시작과 함께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활약을 했다.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8회 2루타를 날렸고, 9회에도 안타를 쳐 2안타 경기를 했다. 삼성은 6대4로 승리했고,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무더운 여름 체력 부담이 있어 타격감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상대의 견제가 이전보다 심해졌다. 김동진은 "힘이 떨어진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확실히 이제 한 달 정도 1군에 있다보니까 상대에서도 파악하고 와서 어렵게 승부를 하더라. 그 부분에서 조금 꼬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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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 치르면서 생각이 조금은 옅어질 수 있는 타이밍. 최근 마음을 다잡은 순간이 있었다. 김동진은 "계속해서 실수없이 하다가 LG와의 경기(5일)에서 1회 공을 놓친 적이 있다. 그동안 수비에 대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런 생각이 조금은 옅어졌던 거 같다.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게 되는 계기였다"고 했다.
삼성은 10일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를 웨이버 공시하고, NC에서 방출된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9일까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김동진은 " 9위가 목표가 아니다.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아직 경기 많이 남아서 이기려고 하고 있다. 선수끼리 '으샤으샤' 잘하고 있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실수없이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