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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선발 로테이션을 당당히 꿰차며 한때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두산의 미래. 1m90 장신 우완 김동주(21)가 시즌 두번째로 말소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동주가 선발로 부진하니까 그 틈을 메우기 위해 유성이를 등록했다. 집안일을 겪은 뒤 2군 중간투수 중 가장 좋은 구위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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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2년 차였던 지난해 10경기 등판에 그쳤던 김동주는 올시즌 두산의 5선발로 성장하며 베어스 선발진의 미래로 급부상했다.
4월6일 NC전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감격의 데뷔 첫승을 따낸 그는 시즌 초 승승장구했다.
4,5월 두달간 8경기에서 2승2패, 1.82의 평균자책점.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르던 시기였다.
하지만 6월 부터 고비를 맞기 시작했다. 6월 이후 5경기 연속 5이닝 이전에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위기 속 16일 KT전에 6이닝 3안타 4실점으로 반등하는 듯 했지만 24일 키움전에서 올시즌 가장 짧은 1⅔이닝 만에 무너지며 퓨처스리그로 짐을 싸게 됐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성장통. 잘 겪고 돌아오면 두산을 대표하는 탄탄한 미래를 열 수 있다.
지금은 실망과 좌절보다 사령탑의 조언 대로 희망 속에 더 큰 땀을 흘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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