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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야구한다.
390타석 349타수 88안타 타율 2할5푼2리, 4홈런, 37타점, 39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1.
화려하다고 보긴 어려워도 알찬 성적이다. 고졸루키가 팀 내 안타 3위, 타점과 득점 5위, 홈런 공동 6위다. 입단 초부터 그를 특별하게 본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의 눈이 옳다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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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주력선수로 활약해 온 문현빈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마무리 훈련까지 모두 참가하고 시즌을 종료한다. 보통 풀시즌을 뛴 주전 야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고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다. 해외 교육리그에는 1군 출전이 적은 선수, 1~2군을 오가는 선수들이 주로 참가한다.
문현빈은 예외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선수 20명은 10월 8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문현빈을 비롯해 김서현 김민우 하주석 김인환 이진영 등이 명단에 들어가 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되지만, 정규시즌 일정과 상관없이 나간다.
성장을 위한 결정이다.
데뷔 시즌에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고졸신인선수로서 한계가 있다. 대학생으로 치면 1학년,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실전 경험이 성장의 토대가 되고 촉진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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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미국, 일본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시범경기, 정규시즌 내내 1군에서 뛰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8번-지명타자로 출전해 프로 첫 안타를 쳤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선상 3루타를 터트렸다.
수비 포지션 변화도 겪었다. 주 포지션인 2루수로 출발해 중견수로 갔다가, 2루수로 돌아왔다. 코칭스태프는 문현빈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회를 주고자 했다. 외야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입단 6년차 정은원과 2루수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시즌이 개막하고 5개월 반이 흘렀다. 전체 일정의 83%를 치렀다. 문현빈의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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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