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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항저우 멤버들이 나라를 위해 뛰기 전에 팀을 위해 뛰는 마지막 날이다.
문동주는 지난 3일 LG전서 4⅓이닝 11안타 3실점으로 1군 마지막 피칭을 마쳤다. 23경기서 8승8패 118⅔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3.72로 풀타임 시즌을 마무리. 그리고 2군으로 내려가 몸만들기를 했고, 12일 2이닝, 17일 3이닝을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면서 투구 감각을 유지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고 있다.
곽빈은 지난 18일 KIA전서 6이닝 8안타 무실점의 승리투수로 소집전 등판을 일찍 마쳤다. 당초 한번 더 던지려고 했으나 우천으로 등판이 미뤄지는 바람에 일정이 맞지 않게 되면서 11승을 안고 항저우로 가게됐다.
KIA 이의리와 롯데 나균안은 21일 선발 등판을 했다. 둘 다 아쉬움이 컸다. 이의리는 한화전에 선발로 나왔는데 1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1회말을 삼진 3개로 좋은 출발을 했으나 2회에 제구 난조로 무너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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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인 마산용마고의 장현석은 얼마전 연습경기에서 150㎞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
이날도 롯데 박세웅이 SSG전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을 해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친다. LG 고우석 정우영, KT 박영현, KIA 최지민, NC 김영규 등은 승리를 위해 불펜 대기.
NC 김형준, 키움 김동헌 등 포수 2명을 비롯해 SSG 박성한 최지훈, 키움 김혜성, LG 문보경, KT 강백호, NC 김주원, 삼성 김지찬 김성윤, 한화 노시환, KIA 최원준 등 12명의 야수 등도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이 중에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노시환과 김혜성 박영현 타이틀을 노리는 선수들이다.
노시환은 홈런 30개, 97타점, 장타율 5할4푼4리로 3개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은 2위 SSG 최정이 25개로 5개 차이다. 타점은 LG 오스틴 딘(89개)와 8개 차이에 불과하고, 장타율은 최정이 5할3푼8리로 6리차이로 앞서 있다.
결승전이 10월 7일에 열리고 10월 8일에 귀국해 10월 9일 창원 NC전부터 뛴다고 하더라도 노시환은 13경기를 뛰지 못한다. 그사이 최정이 홈런이나 장타율을 역전할 수 있고, 오스틴이 타점을 넘어설 수도 있다. 노시환으로선 홈런 하나, 타점 하나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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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만에 홀드왕 타이틀을 노리는 박영현도 마지막 경기 홀드를 노린다. 32홀드로 단독 1위인 박영현은 2위인 SSG 노경은이 24홀드라 8개의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SSG가 아시안게임 동안 14경기를 치르는데 그사이 8번의 홀드를 하기는 쉽지 않은 수치다. 대표팀 소집전 마지막 경기서 홀드를 따내며 팀의 2위 수성에 보탬이 된다면 조금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 날까지 서로 승리를 위해 다투지만 23일부터는 금메달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다. 부상으로 빠지게 된 이정후와 구창모를 대신해 뽑힌 김성윤 김영규 등으로 확정된 24명의 태극 전사들은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