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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8대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 시즌 SSG와의 맞대결에서 8승8패로 동률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현재 순위 7위인 롯데는 5위 SSG와의 격차를 4.5경기 차로 좁혔고, 다시 추격에 나섰다. 반면 SSG는 1승 후 다시 패배를 기록하면서 4위권 재진입에서 한발짝 더 멀어졌다.
SSG는 1회에 터진 추신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롯데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2회초 1아웃 이후 구드럼과 정대선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1사 1,2루에서 손성빈이 SSG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롯데가 1-1 균형을 맞췄다.
SSG가 주춤하는 사이, 롯데가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 그리고 다음 타자 정훈의 안타로 무사 1,3루. 구드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루주자 정훈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정대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가 다시 손성빈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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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빈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이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SSG 우익수 한유섬의 포구 실책이 더해지며 롯데는 주자 2명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3-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초 한동희의 달아나는 홈런이 터졌다. 한동희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문승원의 142km 직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승원이 물러난 후 롯데는 SSG의 두번째 투수 박종훈을 공략했다. 1앙수 이후 전준우 볼넷, 정훈의 안타로 다시 주자가 쌓였다. 1,2루에서 구드럼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만루. 정대선이 박종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롯데는 5-1로 달아났다.
이후 잠잠하던 롯데는 다시 SSG 불펜을 흔들어 쐐기점을 올렸다. 7회초 1아웃 이후 정훈의 볼넷, 구드럼의 안타로 주자 1,3루. 정대선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주자 정훈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6-1, 5점 차로 멀찍이 달아났다.
그리고 9회초 쐐기점까지 나왔다. 1아웃 이후 구드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대주자 황성빈으로 교체됐다. 정대선의 안타때 황성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면서 롯데가 7-1로 도망쳤다. 이어 이학주 타석에서 만루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롯데는 7점 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추신수의 홈런 이후 끝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8회까지 단 4안타에 묶였고, 9회말 마지막 공격때 한유섬과 최항의 안타가 터졌지만 후속 적시타 불발로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롯데는 윌커슨이 6이닝 3안타(1홈런)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심재민-신정락-김도규가 뒷문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