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3개월 재활→AG 승선 최종 불발→왼팔 재골절…불운의 좌완 "4일 복수의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10-03 13:49 | 최종수정 2023-10-04 10:30


3개월 재활→AG 승선 최종 불발→왼팔 재골절…불운의 좌완 "4일 복수의…
NC 구창모가 숨을 고르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3개월 재활→AG 승선 최종 불발→왼팔 재골절…불운의 좌완 "4일 복수의…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6.02/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최종적으로 복수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

구창모는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전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을 던진 뒤 교체됐다. 팔꿈치 부분에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사 결과 왼팔 전완부 척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까지 들었다.

올 시즌 구창모는 부상과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 6월2일 LG 트윈스전에서 왼팔 부분에 통증을 느껴 ⅓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병원 검사 결과 왼팔 전완부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척골 피로 골절 진단까지 이어지면서 부상이 장기간으로 이어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달 23일 소집됐던 가운데 구창모는 19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최고 145㎞의 공을 던져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결국 아시안게임 엔트리 최종 합류가 불발됐다.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는 이유. 구창모를 대신해서는 김영규(NC)가 들어갔다.

구창모는 22일 LG전에서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7일에도 피칭을 하면서 투구수를 늘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에 시즌마저 조기에 마치게 됐다.

골절 진단 후 추석 연휴에 들어간 만큼, 구창모는 연휴가 끝나는 4일 최종 검진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3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내일(4일) 종합적으로 여러 병원에서 크로스체크를 할 생각이다. 이후 검진 결과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창모가 빠진 가운데 손목 부상으로 빠진 포수 박세혁은 다시 한 번 복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일본 프로구단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경기에 나섰지만, 날개뼈 부분에 사구를 맞아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뛴 뒤 콜업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 강 감독은 "오늘 연습경기에 5이닝 정도 나선다는 생각이고, 경기를 마친 뒤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할 거 같다"고 했다. 강 감독은 이어 "100%의 컨디션이 아닌 만큼, 체크를 해봐야할 거 같다. 수비만 100%를 할 수 있다면 콜업을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