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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1년 롯데 자이언츠는 실책 85개로 리그 최소 실책 팀이었다. 지난해에는 116개로 중위권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103개로 다시 최소 실책 2위팀으로 돌아왔다.
한동희나 외인 구드럼의 수비도 좋지 못했고, 1루수도 정훈을 제외하면 고승민 전준우 등 전문 1루수가 아닌 선수들다보니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학주 박승욱 등 빈 자리를 메운 선수들도 기복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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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김태형 감독은 취임식에서부터 계약기간 3년내 우승을 공언했다. 우승에 도전할만한 강팀의 첫발은 당연히 빈틈없는 수비다.
롯데는 나균안 구승민 김원중 등 포크볼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가 많다. 뜬공 투수로 분류되는 박세웅도 뛰어난 포크볼과 커브의 소유자다. 내야가 단단해지면, 투수진의 안정감도 향상되는게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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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투타에서 적지 않은 부담을 짊어진 한동희의 스텝업이 절실하다. 외야 역시 김민석 윤동희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던 롯데다. 이들에게 경험이 쌓이는 내년 한층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김 코치는 "수비가 약한 팀이라는 롯데의 이미지를 바꿔놓겠다. 자신있다"고 했다. 매년 반복된 '디테일'의 부재, 내년에는 롯데 수비진의 달라진 기본기를 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